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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 피해야 할 운동은?

by 오짱21 2025. 5. 27.

허리나 목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디스크입니다”라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운동도 못 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움츠러들게 되죠. 하지만 이는 디스크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디스크 질환은 무조건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증상 개선은 물론이고 재발을 막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아무 운동이나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디스크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스크에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접근해야 효과적이며, 부작용 없이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디스크로 인해 운동을 망설이고 계셨다면, 이 글이 당신의 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스크 환자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앉거나 서 있을 때, 그리고 걷거나 물건을 들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노화, 잘못된 자세, 과도한 하중, 반복적인 움직임 등으로 인해 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눌리면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서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나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이러한 기전으로 발생하며, 증상의 경중은 개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겪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벼운 불편감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회복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척추 주변 근육의 강화’입니다. 디스크 자체가 약해지더라도, 주변 근육들이 이를 잘 지지해준다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즉, 올바른 운동은 단순한 체력 강화가 아니라, 디스크 기능을 보조하고 회복을 촉진시키는 ‘치료의 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에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

디스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의 핵심은 ‘무리 없이, 충격 없이, 근육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디스크에 해로운 운동은 척추에 직접 압박을 가하거나, 반복적인 충격을 유발하거나, 허리를 비틀거나 젖히는 동작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에 좋은 운동 피해야 할 운동
평지에서 천천히 걷기 달리기, 등산, 계단 오르기
수영 (평영, 등영 중심) 접영, 돌핀킥
플랭크, 브릿지 등 코어 강화 운동 윗몸일으키기, 데드리프트, 중량 스쿼트
고양이-소 자세, 햄스트링 스트레칭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요가 자세
정적인 필라테스 동작 점프, 트위스트, 불안정한 동작이 많은 운동


이처럼 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으며, 체중 부하가 적고, 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서서히 강화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특히 수영은 물속의 부력 덕분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탁월하여 많은 의사와 물리치료사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디스크 운동입니다.

다만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접영이나 격한 발차기는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시 유의사항과 실천 전략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지속 가능한 속도와 방식’입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모든 운동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수준에서, 무리하지 않게 시작해야 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운동 전후로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운동 도중에는 복식호흡을 유지하면서 반동을 주는 동작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긴 시간 운동을 하기보다는, 5~10분 단위의 짧은 운동을 하루 2~3회 나누어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올바른 운동 자세를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플랭크나 브릿지 같은 동작은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거울을 보면서 정확한 자세를 확인하거나,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사, 수면, 자세 관리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꾸준함을 쌓는 태도입니다.




디스크 예방을 위한 장기적 운동 습관

디스크는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운동을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서, 디스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 최고의 예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도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걷거나, 앉아 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는 것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디스크 건강을 지켜줍니다.

운동은 디스크 관리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잘못된 운동은 위험할 수 있지만, 올바른 운동은 강력한 치유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그리고 내 몸 상태를 인식하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세요. 디스크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그 자체가 절망은 아닙니다.